경남 농가 기형감자 논란

경남 농가 기형감자 논란

입력 2013-07-05 00:00
수정 2013-07-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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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의 일부 감자재배 농가에서 ‘기형 감자’가 대량 생산돼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거창군 농업기술센터 등에 따르면 거창군 가북면 일대 1만여㎡에서 감자를 재배하는 이모(50)씨가 최근 생산한 감자 가운데 40~50%가 기형 감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형 감자는 둥근 모양의 일반 감자와 달리 대체로 길쭉하고 어느 한 쪽에 혹이 난 것처럼 웃자란 듯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이런 기형 감자는 거창지역 3~4 농가와 함양지역 2~3 농가에서 생산된 것으로 거창군은 파악하고 있다.

기형 감자가 발생한 농민들은 군에서 보급한 정부보급종 씨감자가 원인이라며 손해배상을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거창군은 씨감자 부족을 해결하려고 올해 정부보급종 17%, 농업기술센터 자체보급종 20%, 강원도 농협 63%를 보급했으나 유독 이씨 등 해당 농가에서만 기형 감자가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거창군은 씨감자가 기형 감자 원인이라고 주장한 농민의 인근 감자밭에서는 기형 감자가 별로 생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파종기인 3월 말 추웠다가 5월에 갑자기 높아진 기온, 토양조건, 재배농가의 관리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거창군은 추정하고 있다.

거창군은 기형 감자 발생의 원인을 가리기 위해 지난 4일 대관령 고랭지농업연구소에 원인분석을 의뢰하는 공문과 기형 감자 표본을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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