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땐 유리창에 신문지보다 창틀에 테이프가 효과”

“태풍땐 유리창에 신문지보다 창틀에 테이프가 효과”

입력 2013-07-08 00:00
수정 2013-07-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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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실험결과…”창틀과 유리 사이 벌어지지 않게”

태풍이 올 때 유리창 파손을 방지하려면 테이프를 창틀에 붙이는 게 효과적이라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8일 큰 태풍과 맞먹는 초속 50m의 강풍기를 이용해 유리창 파손 실험을 한 결과, 유리창에 젖은 신문지를 붙이거나 테이프를 엑스(X)자로 붙이는 것보다 유리와 창틀 이음매에 테이프를 붙이는 게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병철 연구관은 “강풍에 의한 유리창 파손은 창틀과 유리 사이가 벌어져 유리창이 흔들리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유리 자체보다는 창틀에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젖은 신문지는 마르지 않도록 물을 계속 뿌려줘야 하고, 테이프를 유리창에 엑스자 형태로 붙이는 것도 큰 효과는 없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특히 유리창틀 자체의 강도가 약하거나 창틀과 유리창 사이가 벌어져 있는 경우 기존 예방법에 의한 파손예방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관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비규격, 노후 창틀은 즉시 교체하거나 창문을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특히 실리콘이 벗겨진 창틀은 테이프로 고정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또 유리창이 깨지면서 생긴 파편에 의한 인명·재산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리창에 안전필름을 부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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