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에 염전이’ 괴산서 80t 소금생산

‘산골에 염전이’ 괴산서 80t 소금생산

입력 2013-07-10 00:00
수정 2013-07-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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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있음>>절임배추 소금물 처리…제설용 등으로 활용

내륙인 충북에서도 산골로 꼽히는 괴산군에서 소금 생산이 한창이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염전(鹽田)에서는 매년 80t가량의 소금이 생산되고 있다.

괴산군은 이 지역 특산품인 절임배추를 만들 때 사용하는 소금물을 자연 친화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2009년 농업기술센터에 1천120㎡ 규모의 염전을 만들었다.

농업기술센터는 매년 12월부터 3월까지 농가에서 배추를 절이면서 사용한 소금물을 수거해 집수장에 가둬 불순물을 제거한 뒤 5월께부터 염전에서 수분을 증발시키는 방법으로 소금을 만들고 있다.

이런 작업은 8월 말까지 이어진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800여t의 소금물을 수거해 80여t의 소금을 생산했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소금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으로 따지면 3천만원 정도의 소금을 생산하는 것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이곳에서 나온 소금을 지역 내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 운동장관리와 도로 제설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매년 절임배추 생산량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올해 1천㎡ 규모의 염전을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10일 “염전은 일자리 창출, 환경보호, 청정괴산 이미지 제고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지난해 이 사업은 지역 녹색성장 우수사례로 꼽혀 녹색성장위원장상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괴산지역에서는 940여 농가가 연간 2만2천800여t의 절임배추를 생산해 288억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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