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 현대차 집회서 사측·경찰과 충돌

‘희망버스’ 현대차 집회서 사측·경찰과 충돌

입력 2013-07-20 00:00
수정 2013-07-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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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진입 시도하자 관리자 물대포 쏘며 막아…일부 부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희망버스’가 20일 현대차 울산공장 앞 집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사측 및 경찰과 충돌했다.

희망버스 참가자 3천여명(경찰 추산)은 민주노총 주관으로 이날 오후 6시부터 결의대회와 비정규직 지원(힘모으기) 행사를 잇따라 열었다.

신승철 신임 민주노총 위원장, 문용문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강성신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 등이 단상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 목소리를 높였다.

공식집회 후 오후 7시께부터 참가자 일부가 공장에 진입하기 울산공장 명촌정문 주변에 설치된 펜스와 철조망을 밧줄에 걸어 뜯어내자 공장 안에 있던 경비·보안관리자들이 소화기와 물대포를 쏘며 막았다.

또다른 참가자들은 대나무를 관리자들에게 휘두르고, 관리자들은 방패로 막는 등 마찰이 이어졌다.

경찰도 양측의 충돌을 제지하려는 과정에서 참가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은 “불법 집회와 시위를 중단하고 해산하라”는 경고방송 후 물대포를 쏘기도 했다.

현대차 관리자들과 시위자 등 모두 20여명이 다쳐 병원에 실려갔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오후 10시 30분께 공장 진입시도를 중단하고 문화제를 시작했다. 이들은 21일 오전 10시까지 비정규직 출신 노조원 등이 고공농성 중인 송전철탑 아래서 문화제와 비정규직 지원행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경찰은 시위자 등 7명을 연행해 폭력 혐의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현대차 측은 직원이 다치고 공장 시설물이 파손된데 대해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고소하거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희망버스는 ‘혼란버스’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특별협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입장을 미리 밝혔다.

희망버스 방문은 지난해 10월 17일 현대차 비정규직 출신 노동자 최병승씨와 천의봉 비정규직지회 사무국장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울산공장 명촌주차장 송전철탑 23m 높이서 농성을 시작한 후 이번이 3번째다.

지난 1월 5일과 같은 달 26일에 각각 1천500여명과 1천300여명이 참여했지만 당시 충돌은 없었다.

이날 집회에 앞서 울산지역 100여 개 경제·사회·시민단체로 구성된 행복도시 울산만들기 범시민추진협의회(행울협) 회원 400여명은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희망버스 반대 피켓집회를 열었다.

보훈단체 회원들을 포함한 행울협 회원들은 “노사간 대화로 해결할 문제를 외부세력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지역경제에도 피해를 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55개 중대, 4천400여명을 투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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