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받다가 수갑 빼내 도주한 20대 구속

경찰 조사받다가 수갑 빼내 도주한 20대 구속

입력 2013-08-16 00:00
수정 2013-08-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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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다가 수갑에서 손을 빼내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만 하루도 안돼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체포된 이모(21)씨는 이날 오전 5시 34분께 이 경찰서 피의자 대기실에 있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경찰서 밖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 발생 11시간이 지난 오후 4시 15분께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의 한 모텔에서 투숙 중이던 사기 혐의 피의자 이모씨를 체포했다. 사진은 이날 경찰조사를 받는 이모씨의 모습. 연합뉴스
사기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다가 수갑에서 손을 빼내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만 하루도 안돼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체포된 이모(21)씨는 이날 오전 5시 34분께 이 경찰서 피의자 대기실에 있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경찰서 밖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 발생 11시간이 지난 오후 4시 15분께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의 한 모텔에서 투숙 중이던 사기 혐의 피의자 이모씨를 체포했다. 사진은 이날 경찰조사를 받는 이모씨의 모습.
연합뉴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수갑에서 손을 빼내 도주한 혐의(도주) 등으로 이모(21)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4일 오전 5시 34분께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 1층 형사계 사무실에 체포돼 있다가 수갑에서 손을 빼내 달아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이씨는 왼쪽 손목에 수갑을 찬 채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었으며 나머지 수갑 한쪽은 대기실 철제 의자에 채워진 상태였다.

이씨는 같은 날 오후 4시 15분께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의 한 모텔에서 여자친구 신모(19)씨와 함께 있다가 수색 작업을 벌이던 경찰에 체포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전과가 있어 이번에 잡히면 구속될까 두려워 충동적으로 달아났다”며 “도주 후 특별한 계획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당시 수갑이 헐겁게 채워져 있어 3차례 손목을 세게 잡아당기자 수갑에서 빠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씨를 범인은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사기 혐의로 검·경의 수배 대상자였던 이씨의 신병을 검찰에 인계했다.

20여 차례의 인터넷 물품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 상태였던 이씨는 14일 오전 1시 20분께 원미구 상동의 한 PC방에서 순찰 중이던 파출소 직원에게 붙잡혔다.

이씨는 자신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관들이 수배자 조회를 하려 하자 조회기를 파손하고 달아나려다가 공용물 손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이씨가 도주할 당시 형사 당직팀 경찰관 4명의 근무태도에 문제가 없었는지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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