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자살시도 마포대교가 1위…올해 구조율 94.1%

한강 자살시도 마포대교가 1위…올해 구조율 94.1%

입력 2013-09-02 00:00
수정 2013-09-02 08: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삼성생명 ‘생명의 다리’ 캠페인을 통해 힐링 명소로 거듭난 서울 한강 마포대교.
삼성생명 ‘생명의 다리’ 캠페인을 통해 힐링 명소로 거듭난 서울 한강 마포대교.
올해 한강 다리에서 102명이 자살을 시도했으며 마포대교에서의 횟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쇄회로(CC)TV 설치가 확대돼 신고 건수가 늘고 구조 당국이 신속하게 대처하는 덕분에 구조율은 크게 올랐다.

2일 서울시가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강 다리에서의 자살 시도자는 2009년 210명, 2010년 193명, 2011년 196명, 2012년 148명, 올해(7월 말 기준) 102명으로 집계됐다.

다리별로 보면 최근 5년간 마포대교의 자살시도자가 110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강대교(64명), 서강대교(58명)가 뒤를 이었다.

올해도 전체 자살시도자 102명 중 35%(36명)가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렸다. 그다음으로 한강대교(6명), 서강대교(5명) 순이었다.

자살시도자에 대한 구조율은 2009년 51.4%, 2010년 54.9%, 2011년 51.5%, 2012년 56.1%, 올해(7월 말 기준) 94.1%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최근 마포대교에서의 투신자살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바람 참 좋다’, ‘조금 늦는다고 속상해하지 마. 살아가면서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래’ 등의 문구를 다리에 새기는 등 ‘생명의 다리’로 단장했다.

강 의원은 “구조율이 늘어나는 데 CCTV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각 한강 다리에 CCTV를 늘리고 상시 모니터링을 하면서 순찰조도 확대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