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세계수영대회 유치 적법…성공 힘 모아야”

강운태 “세계수영대회 유치 적법…성공 힘 모아야”

입력 2013-09-10 00:00
수정 2013-09-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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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 실체 반드시 밝혀져야 할 것”

강운태 광주시장은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발생한 공문서 위조 사건과 관련해 “대회 최종 유치 결정에 전혀 위법이 없었다”며 “대회가 반드시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위조된 문서로 대회를 유치한 것이 아니다”며 “초안 실수는 발견 즉시 바로 잡았고 중간본과 최종본은 정부보증서 원본 그대로 (국제수영연맹에)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지방의 국제경기행사가 문제투성이인 것으로 호도되고 그 대표적인 사례로 광주가 유치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거론되는 데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한국수영연맹과 대한체육회 의결을 거쳐 문체부, 기재부 승인을 얻은 법적 절차를 완벽하게 이행한 공식적인 정부행사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7월 19일 대회 유치 직전부터 ‘광주시장 검찰고발’ 운운한 내용은 명백한 잘못으로 저 자신의 인권침해는 물론 광주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준 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러한 왜곡의 실체가 무엇인지는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 안팎에서는 문체부 관계자가 대회 개최지 결정 당일 모 언론을 통해 “강운태 시장 검찰 고발” 방침을 밝혔다가 사흘 후 공식 브리핑에서는 “수영대회 유치위 관계자 수사의뢰”라고 밝힌 대목을 두고 ‘강 시장 흠집 내기’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강 시장은 “각계각층 대표 등이 참여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며 “정부도 더는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국민의 행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기를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구속 기소된 김윤석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차관급·2015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겸임) 인사 문제와 관련해 “저와 조직위원회 본부장들이 일을 챙기고 있고 김 총장이 억울하다고 항변하고 있다”며 “현재 단계에서 인사 조치를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방공무원법에 따르면 공무원이 형사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사실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으면 직위 해제하게 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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