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 불 꺼진’ 빈집털이 30대 중학교 동창 둘 84회

‘초저녁 불 꺼진’ 빈집털이 30대 중학교 동창 둘 84회

입력 2013-09-16 00:00
수정 2013-09-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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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찰 4억 상당 훔친 2명 구속·장물업자 입건

서울과 경기 등을 돌며 무려 84차례나 빈 아파트를 턴 30대 중학교 동창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이모(33·무직)씨와 김모(33·무직)씨 2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이 훔친 귀금속 등 장물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금 매입 노점상 허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4월 의정부시내 한 아파트 9층 빈집에 들어가 순금과 시계 등 7천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을 돌며 84회에 걸쳐 4억8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이 기간 이씨 등에게 43차례에 걸쳐 1억9천200만원 상당의 장물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초저녁 아파트단지에서 불 꺼진 집에 초인종을 눌러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또 아파트 현관문 우유 투입구로 도구를 넣어 번호 키를 연 뒤 집 안으로 침입했으며 문을 여는 데 1분도 채 안 걸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검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이들을 특정한 뒤 검거했으며 보관하고 있던 귀금속과 범행도구를 압수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추석연휴 장시간 집을 비울 경우 가까운 지구대에 미리 알리고 귀중품을 보관해야 한다”며 “신문이나 우유 등을 방치하면 범행 표적이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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