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칼부림 사건’ 실체 알고보니 소음시비 상해

‘수원역 칼부림 사건’ 실체 알고보니 소음시비 상해

입력 2013-09-19 00:00
수정 2013-09-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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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도 수원역에서 발생한 상해사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살인사건으로 잘못 알려져 소동이 벌어졌다.
18일 경기도 수원역에서 발생한 상해사건이 인터넷을 통해 살인 사건으로 잘못 알려져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은 현장에 있던 네티즌이 올린 동영상 캡처.
18일 경기도 수원역에서 발생한 상해사건이 인터넷을 통해 살인 사건으로 잘못 알려져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은 현장에 있던 네티즌이 올린 동영상 캡처.


19일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수원철도경찰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5분쯤 수원시 팔달구 지하철 1호선 수원역에서 신원 미상의 50대 남성이 김모(40)씨의 코를 머리로 들이받고 도망쳤다.
경기지방경찰청 트위터 캡처
경기지방경찰청 트위터 캡처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열차 안에서 중국어로 말하고 있던 남자에게 ‘시끄럽다. 조용히 해달라’라고 말한 것에 불만을 품고 뒤쫓아와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

철도특별사법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도망친 용의자의 단서를 찾는 데 어려움이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현장을 지나던 일부 시민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김씨를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살인 사건’, ‘칼부림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리면서 한동안 소동이 빚어졌다.

사건을 터무니없이 과장한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경기지방경찰청은 공식 SNS 등을 통해 “수원역사 내에서 칼부림 사건은 없었다. 도민 여러분은 안심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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