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현 감사원장 내정자 “김기춘 실장 통보받았다” 시인

황찬현 감사원장 내정자 “김기춘 실장 통보받았다” 시인

입력 2013-10-29 00:00
수정 2013-10-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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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감사원장 후보로 지명된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이 29일 오전 서초동 서울고법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감사원장 후보로 지명된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이 29일 오전 서초동 서울고법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신임 감사원장에 내정된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61·연수원 12기)이 내정 소식을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29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에서 열린 서울고법 국정감사에서 황 법원장은 박지원 민주당 의원의 집요한 질문에 이 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박 의원은 “후보자로 낙점받을 때 누가 통보했는지 밝히지 않을 이유가 있냐”고 물었고 황 법원장은 “청문회장에서 밝히도록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언론보도에는 총리 위에 비서실장, 기춘 대원군이라고 나오던데 혹시 기춘 대원군에게서 통보받은 것 아니냐”고 끈질기게 물었고 결국 황 법원장은 “네, 그렇습니다”라고 인정했다.

박 의원은 “법원장님이 웃으시면서 답하시는데 임명받은 게 좋은가 보다” 라면서 “서울중앙지법원장님도 고법원장님도 사법부에 직속상관이 있는데 대법원장에게 직접 보고는 하셨냐.언제까지 지법원장을 하실거냐”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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