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다 답답한 ‘안개’…항공기 지연 잇따라

눈보다 답답한 ‘안개’…항공기 지연 잇따라

입력 2013-11-06 00:00
수정 2013-11-0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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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마다 안개가 자욱한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청주공항의 항공기 이륙이 지연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6일 청주기상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7시55분 출발 예정인 제주행 이스타항공ZE701편이 2시간 25분 뒤인 오전 10시 20분 이륙했다.

또 이날 오전 8시 15분 예정이었던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OZ8231편이 오전 10시 15분에, 오전 8시 30분 예정됐던 제주행 대한항공 KE1961편은 10시 7분에 각각 청주공항을 출발했다.

지난 5일에도 이들 세 편의 항공기가 안개가 걷힌 이후 출발하는 등 올해 10월부터 이때까지 총 8편의 항공기가 예정보다 늦게 출발했다.

이 같은 항공기 이륙 지연은 눈이 내리는 겨울철보다 안개가 끼는 가을철에 유독 잦다.

지난해 ‘강설’로 인해 항공기 출발이 늦어진 사례는 총 8건인 반면 ‘안개’로 인한 사례는 35건에 달했다. 가을철에만 21건이 몰려 있었다.

2011년에도 눈에 따른 이륙지연은 3건이었지만 안개에 따른 지연은 42건이었고, 31건이 가을철에 집중됐다.

청주공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겨울에는 제설작업을 통해 이륙 지연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만, 안개의 경우에는 시야가 뚫릴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청주국제공항 인근에는 대규모 논과 미호천이 자리잡고 있어 습기가 많아 유독 안개끼는 날이 많다”며 “안개가 잦은 가을철에는 지연관련 사항을 미리 확인해 불편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안개는 일교차가 큰 가을철 복사냉각이 진행되면서 공기 중의 수증기가 늘어날 때 발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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