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질병사망’ 산재 추가 판정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질병사망’ 산재 추가 판정

입력 2013-11-25 00:00
수정 2013-11-25 16: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작년 12월 ‘유방암’에 이어 ‘재생불량성 빈혈’ 인정근로복지공단 “사업장에서의 근무와 상당한 인과 관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질병으로 사망한 근로자에 대해 또 산업재해 판정이 내려졌다.

근로복지공단은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에서 설비엔지니어로 5년 5개월간 근무하던 중 발병한 재생불량성 빈혈로 사망한 최모(당시 32세)씨에 대해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심의 결과 산업재해 판정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근로자가 수행한 설비 정비 작업 과정에서 유해물질 노출량이 많아지고, 비소 노출로 뇨중 비소농도가 높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재생불량성 빈혈이 사업장에서의 근무와 상당한 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재생불량성빈혈(무형성빈혈)은 골수 손상으로 조혈 기능에 장애가 생겨 백혈구, 혈소판 등이 감소하는 질병으로 증상이 악화되면 백혈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던 중 유방암으로 숨진 김모(당시 36세)씨가 산재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10일에도 삼성전자 온양 반도체 사업장 등에서 5년 5개월여간 근무하다 ‘혈소판감소증 및 재생불량성 빈혈’증세를 겪은 여성 근로자(당시 37세)도 산재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으로 산재를 신청한 근로자는 모두 37명이며, 산재 판정은 이번 사례를 포함해 세번째다.

신청자 중 21명에 대해 불승인 결정이 내려졌고 1명은 신청을 취하했다. 나머지 12명에 대한 판정은 계류 중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