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식·파손된 서울역·서소문 고가도 붕괴사고 ‘빨간불’

부식·파손된 서울역·서소문 고가도 붕괴사고 ‘빨간불’

입력 2013-12-20 00:00
수정 2013-12-2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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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안전 D등급 받아

남대문로5가와 만리동을 잇는 서울역 고가도로와 서울경찰청 옆을 지나는 서소문로 고가도로가 심각한 손상과 부식 때문에 대형 붕괴사고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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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지난 4∼7월 ‘재난위험시설 안전관리실태’와 ‘대형재난 예방 및 대응실태’를 점검하고 이 같은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1970년 지어진 서울역 고가는 코핑부(기둥과 상판 사이의 가로재)와 바닥판을 포함한 주요 부위에 상당한 손상이 있었다.

서울역 고가는 2008년 점검 당시 안전관리등급 ‘D’(사용제한 필요)를 받아 2010년에 철거하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2009년 서울시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철도공사와 공동으로 역세권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고가도로 교체에 따른 비용을 개발사업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이유로 2015년에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감사원이 정밀안전진단을 한 결과 일부 교각의 코핑부는 심각하게 파손돼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상태였다. 게다가 이곳은 지난해 안전진단에서 균열이 발견돼 긴급 보수·보강 공사를 한 부분이었다. 교통 하중이 그대로 전달되는 바닥판에는 깊이 5㎝ 정도 부식이 진행돼 지난해 진단 때보다 바닥안전율이 33.7% 이상 감소했다.

또 하루 교통량이 6만 3168대(2009년 기준)에 달하는 서소문 고가는 교각을 둘러싼 외장재 안에서 부식과 콘크리트 탈락이 상당히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 두께의 알루미늄으로 만든 이 외장재는 노후로 인한 콘크리트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2008년에 설치한 것이다. 그러나 공사 당시 콘크리트 단면을 복구하지 않고 외장재로 덮어 버리는 바람에 내부에서는 부식, 콘크리트 탈락 등 손상이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외장재와 시설물의 폭이 좁아 점검을 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감사원은 “서울역 고가는 바닥판 두께 손실도 심각하고, 서소문 고가에는 외장재가 부실하게 설치돼 있어 대형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서울시에 시설물 유지관리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통보했다.

한편 감사원은 경복궁과 부석사 등 주요 목조문화재가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감사 결과도 내놓았다. 서울 경복궁 향원정과 창덕궁 부용정, 경북 영주의 부석사 무량수전 등 주요 목조문화재에는 화재감지기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소방방재청과 문화재청을 포함한 관련 기관과 단체장에 재난방지 시스템을 적절히 관리하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2013-12-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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