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닦은 물티슈에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

아이 닦은 물티슈에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

입력 2013-12-26 00:00
수정 2013-12-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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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물티슈 제품에 폐질환을 유발했던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실이 국가기술표준원에 의뢰해 시판 중인 물티슈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3개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독성물질 4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독성물질은 유독물질로 지정돼 살균제에서는 이미 금지됐다. 하지만 피부에 닿을 때 유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입증된 것이 없어 뮬티슈에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것.

다만 최근 영남대 연구진이 피부 색소 실험에 활용되는 줄무늬 물고기를 대상으로 유해성을 실험한 결과 20회 접촉으로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멜라닌 색소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물티슈는 어린이에게 많이 사용하지만 ‘공산품’으로 분류돼 환경보건법이 정한 유해성분 검사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물티슈 성분의 인체 유해 여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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