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 국제연구 주관’ 원자력硏 내년 계획 발표

‘원자력안전 국제연구 주관’ 원자력硏 내년 계획 발표

입력 2013-12-26 00:00
수정 2013-12-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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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원자력 안전 국제공동연구를 단독 주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14년 경영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4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단독 주관하는 OECD 원자력기구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 ‘OECD-ATLAS’가 시작된다.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 등 세계 12∼15개국이 참여해 원자력연구원이 구축한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 실험장치(아틀라스, ATLAS)’를 이용해 실험을 수행하고, 원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또 우리나라가 개발한 ‘저농축 우라늄-몰리브덴 합금(U-Mo) 핵연료 분말 제조 신기술’을 이용해 제조한 핵연료 분말 100㎏을 1월 중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U-Mo 판형 핵연료의 기반이 되는 원심분무 핵연료 분말 제조기술은 단위 부피당 우라늄 밀도를 크게 높여 농축도 20% 이하의 저농축 우라늄(LEU)으로도 고성능을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년에는 또 사용후 핵연료를 평화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파이로프로세싱 시험시설인 ‘프라이드’가 가동 2단계에 들어간다.

파이로프로세싱은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기술로, 기존 기술과 달리 고온 공정의 특성상 플루토늄을 회수할 수 없기 때문에 핵 비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염(salt)을 이용한 실험에 이어 내년에는 감손우라늄(DU)을 이용한 실험을 수행하게 되며, 연내에 파이로 전반부 공정에 대한 모의실험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연구용 원자로 및 중소형 원전 수출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하는 원자력 시스템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의 원자로 및 주요 계통에 대한 상세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원자력 시설 제염과 원전 해체 기술 개발을 위한 ‘원자력 시설 해체종합연구센터’ 구축 예비타당성 평가를 추진하고, 방사성폐기물 처분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원 ‘지하처분연구시설’의 터널 확장 공사에 들어간다.

이밖에 PET(양전자단층촬영)용 산소(0-18) 동위원소 생산 기술 상용화와 공황 활주로 내 이물질 자동 탐지·수거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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