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군 개인정보 조회 후 열흘째 되던 날 조이제 서초구 국장 ‘의문의 돈봉투’ 받아

채군 개인정보 조회 후 열흘째 되던 날 조이제 서초구 국장 ‘의문의 돈봉투’ 받아

입력 2014-01-18 00:00
수정 2014-01-1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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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직원 “과장이 전달 지시…채동욱 前총장 사건과는 별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검찰 수사를 받은 조이제(53) 서울 서초구 행정지원국장에게 의문의 ‘돈 봉투’가 전달된 것으로 확인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조 국장은 17일 “지난해 6월 21일 사무실에 A4 용지 크기의 서류 봉투가 등기우편물로 도착했다”며 “봉투에는 현금 70만원과 헬스용 러닝셔츠가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는 조 국장이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조회한 지 열흘째 되던 날이다. 조 국장은 “우편물은 1994~1995년 서울시에서 모셨던 상관의 이름으로 발송됐다”며 “(발신인에게) 전화해 확인해 보니 ‘안 보냈다’고 했다. 누군가 나를 함정에 빠트리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 감사담당관실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감사담당관실은 같은 달 26일 서초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서초구 직원 A씨가 우편물을 보낸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액수가 적고 직무 관련성이 낮다는 이유로 내사 종결했다.

조 국장은 이후 A씨로부터 ‘서초구 임모 감사과장이 제3자 명의로 조 국장에게 전달할 것을 지시했다’는 확인서를 받았다. 임 과장은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 보도 다음 날인 지난해 9월 7일 청와대의 요청으로 채군 개인정보를 열람한 뒤 알려 준 인물이다. 임 과장은 곽상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2003년 서울지검 특수3부장으로 일할 때 같은 부 평검사였던 이중희(현 청와대 민정비서관) 검사실에 파견 근무를 하기도 했다.

한편 A씨는 “돈 봉투를 보낸 사건과 가족부 조회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채 전 총장 사건과는 별개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4-01-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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