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페라하우스 규모 당초 계획보다 ‘2배 뻥튀기’

부산 오페라하우스 규모 당초 계획보다 ‘2배 뻥튀기’

입력 2014-02-06 00:00
수정 2014-02-0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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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샤롯데홀’로 불릴 부산 오페라하우스의 규모가 애초 계획한 규모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건립비용도 당초 1천억원에서 2천629억원으로 늘어났다.

부산시는 현재 롯데그룹 기부액 1천억원을 제외한 1천629억원(부지매입비용 68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추가 건립비용을 확보하지 못해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다.

6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시는 2007년 예술의 전당 또는 오페라하우스 건립 필요성 등을 담은 문화공연시설 확충 방안 기본구상 용역을 하면서 부산 북항 재개발지(해양문화지구)에 부지 1만9천835㎡, 전체면적 2만3천100㎡ 규모의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하는 계획을 세웠다.

당시 추정 사업비는 1천억원.

부산시는 롯데그룹 계열의 롯데건설이 지어 기부채납하기로 롯데그룹과 약정을 체결함으로써 사업비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나 오페라하우스 사업 내용은 부산시의 2011년 오페라하우스 건립과 관련한 국제공모 후 달라졌다.

부지는 3만4천928㎡로, 전체면적은 6만㎡로 변경됐다. 당초 1천500석 규모로 계획했던 공연장 규모도 2천 석짜리 오페라 전용극장과 1천300석 규모의 다목적극장을 갖추는 것으로 대폭 확장됐다.

계획 규모를 늘리고도 부산시의 추정 사업비는 1천억원 그대로였다.

오페라하우스 사업 규모는 2012년 공연장의 경우 2011년 계획했던 전용극장 1천800석, 소극장 300석 규모를 유지하면서 부지는 2만8천427㎡, 전체면적은 4만8천㎡로 다시 조정됐다.

전체면적 등이 2011년보다 다소 하향조정되기는 했지만 당초 계획과 비교하면 ‘공룡 오페라하우스’가 되는 것이다.

사업규모를 키우면서도 부산시는 사업비와 관련 대외적으로 롯데그룹이 기부할 1천억원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산시는 지난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1천억원이 아닌 2천629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부산시의 이 같은 무계획적인 사업 규모 확장과 사업비 폭증 문제는 감사원의 특정감사에서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부산시는 부족한 사업비와 관련 문화체육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롯데그룹 측에 추가 기부를 요청했지만 문화체육부 등이 부산 국립아트센터와의 중복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사업비 확보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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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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