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전노예’ 신안 염전 업주 자살기도

‘염전노예’ 신안 염전 업주 자살기도

입력 2014-02-20 00:00
수정 2014-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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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섬 염전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하다가 편지 한 통으로 구출된 ‘염전노예’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업주가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했다.

19일 전남 목포경찰서와 목포시의료원에 따르면 홍모(48)씨가 전날 오후 1시께 수면제를 복용하고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당시 가족에 의해 가수면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홍씨는 위세척 등 응급조치 후 치료를 계속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19나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정확한 복용량이나 동기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염전 노예’ 사건에 대한 죄책감과 중압감을 느껴온 것으로 전해졌다.

홍씨는 최근 신의도를 떠나 전남 목포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지난 6일 전남 신안군 신의면 자신의 염전에서 지적장애인 채모(48)씨와 시각장애인 김모(40)씨에게 수년간 임금을 주지 않고 강압적으로 일을 시킨 혐의(영리약취 등)로 서울 구로경찰서에 불구속입건됐다.

홍씨의 범행은 김씨가 홍씨의 감시를 피해 어머니에게 ‘섬에 팔려와 도망갈 수 없으니 구출해달라’는 편지를 보내 경찰에 의해 구출되면서 드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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