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역 폭발사고로 11명 부상…‘꽝’하는 굉음과 함께 불꽃·연기 피어나

금정역 폭발사고로 11명 부상…‘꽝’하는 굉음과 함께 불꽃·연기 피어나

입력 2014-05-20 00:00
수정 2014-05-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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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역 폭발사고. / SBS
금정역 폭발사고. / SBS


‘금정역 폭발사고’

금정역 폭발사고로 승강장에 있던 시민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19일 오후 6시 56분쯤 경기 군포시 금정동 전철 4호선 오이도발 당고개행 상행선 전동차(K4652호)가 금정역으로 진입하던 중 지붕에 설치된 변압기가 폭발하며 멈춰섰다.

운행방향 기준으로 전방 6번째 객차 지붕에 달린 변압기(길이 약 70㎝, 높이 약 50㎝)가 큰 폭발음을 내며 터지면서 옆에 있던 절연체(애자)가 함께 터졌다.

애자 파편이 역사 건물 1∼2층 사이 유리창에 부딪히며 유리가 파손되면서 승강장에 있던 김모(23)씨 등 시민 11명이 찰과상 등을 입어 인근 한림대병원 등 병원 2곳으로 옮겨졌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가벼운 찰과상을 입거나 놀란 경상자들로 파악됐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목격자들은 “’꽝’하는 굉음이 나고 불꽃와 연기가 일었다”고 사고 순간을 전했다.

승객들은 고장 차량이 승강장에 도착하자 신속히 내려 전동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시민들과 함께 역 밖으로 빠져 나와 더 큰 피해는 없었다.

고장 차량은 응급조치해 오후 7시 4분쯤 시흥 차량기지로 회송조치됐다.

당고개 방면 전동차 운행은 사고발생 21분 만인 오후 7시 21분쯤 재개됐다.

폭발한 변압장치는 전동차 객차 10량 지붕 위 3곳에 설치돼 있는 부품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동차 운행에 필요한 주변압기는 전동차 하부 3곳에 있어 고장 차량은 자력으로 차량기지로 회송했다”고 말했다.

코레일과 경찰은 차량기지로 옮긴 전동차를 대상으로 정밀조사와 원인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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