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집무실 디자인 소통 공간으로 바꿔

제주지사 집무실 디자인 소통 공간으로 바꿔

입력 2014-07-21 00:00
수정 2014-07-2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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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집무실 디자인을 소통의 공간으로 확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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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공간으로 바꾼 제주도지사 집무실
소통공간으로 바꾼 제주도지사 집무실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집무실 디자인을 소통의 공간으로 바꿔 21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비서실과 회의실을 포함해 241.6㎡이던 도지사 집무실을 안전행정부의 지침(165.3㎡ 이하)에 맞춰 150.2㎡로 축소하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디자인도 바꿔 소통과 평등의 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었다고 21일 밝혔다.

97.5㎡이던 순수 도지사 근무공간은 81.9㎡로 줄이고 Y자형 책상, 입석 테이블, 8개의 의자와 탁자, 책장을 배치해 제왕적 도지사의 권위를 제거했다.

도는 Y자형 책상은 언제든지 만남과 회의를 자연스럽게 하는 구조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고, 입석 테이블은 도지사가 방문객에게 직접 차를 끓여 대접할 수 있도록 해 도민과 함께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이 서로 다른 8개의 의자와 탁자는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는 자유롭고 평등한 소통의 공간을 표현했다.

높이 2.7m, 폭 7.3m 크기로 출입구 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은 다양한 책들을 구비, 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원천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비서실, 복도와 통한 회의실에는 등받이가 없는 동그란 벤치를 배치했다. 이는 평등한 조건 속에서 선입견 없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눔으로써 협치의 첫걸음을 내딛자는 의미다.

김정학 제주도 총무과장은 “지난해 7월 안행부 지침에는 ‘비서실이나 집무실로만 연결된 회의실은 도지사 집무실로 본다’는 내용이 있어 설계를 일부 바꿔 이에 저촉됐던 회의실을 복도와 연결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지침을 어겼을 때는 특별교부세를 감액하겠다는 예고도 있었다”면서 “전반적인 디자인과 설계는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했고 공사비는 6천100만원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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