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사고 상당수, 재지정 평가기준 위반”<사교육걱정>

“전국 자사고 상당수, 재지정 평가기준 위반”<사교육걱정>

입력 2014-07-22 00:00
수정 2014-07-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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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율형 사립고 상당수가 교육부의 자사고 재지정을 위한 평기기준을 위반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2일 교육부의 자사고 평가지표 표준안과 관련해 그동안 이뤄진 각종 감사·조사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이 기준에 따라 평가할 경우 해당 자사고들은 재지정이 취소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정한 ‘자사고 평가지표 표준안’은 ▲ 학교운영 ▲ 교육과정 운영 ▲ 교원의 전문성 ▲ 재정 및 시설여건 ▲ 학교만족도 ▲ 교육청 재량평가 등 6개 평가영역으로 이뤄졌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를 토대로 ‘학생 선발 과정의 공정성 및 충실성’, ‘국·영·수 수업 시수 편중 운영’, ‘선행학습 방지 노력’, ‘학교 재정 운영의 적정성’ 등 4개 핵심 지표를 정하고 이에 따라 자사고 현황을 분석했다.

지난해 교육부의 자사고 입시 및 전·편입학 전형에 대한 자체 감사결과에 따르면 35개 자사고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21개교가 경고, 주의, 개선 등의 처분을 받아 ‘학생 선발 과정의 공정성 및 충실성’ 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지난 3월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학교들의 교과 내용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44개 학교 중 이과 계열에서는 모든 학교가, 문과 계열에서는 37개(84%)교가 국·영·수 과목의 비율이 50%를 넘어 국·영·수 수업 시수가 편중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가 2011년 진행한 선행학습 시행 여부에 대한 평가결과에서는 조사 대상 27개교 중 16개교가 실제 편성된 과목보다 앞선 교육과정에서 시험문제를 내 ‘선행학습 방지노력’ 면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전교조가 지난 4월 발표한 정부로부터 부당하게 재정지원을 받은 의혹이 있는 자사고 25개교도 함께 분석했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올해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는 교육부가 이미 밝힌 ‘자사고 평가지표 표준안’을 바탕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그러면 재지정 대상이 되는 자사고 상당수가 지정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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