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박 불산 누출은 화물고정 부실 탓

컨테이너선박 불산 누출은 화물고정 부실 탓

입력 2014-10-16 00:00
수정 2014-10-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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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남 욕지도 인근에서 발생한 5만t급 컨테이너 선박 불산 누출사고는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서 벌어진 것으로 관계 당국 조사 결과 드러났다.

컨테이너선서 불산 누출 중화 조치
컨테이너선서 불산 누출 중화 조치 14일 오후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34마일 해상을 지나던 컨테이너 선박(5만t급)에서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부산소방본부 특수구조대원이 중화작업을 벌였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부산지방해양항만청, 창원해경, 울산화학구조대,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환경청 화학물질안전원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15일 밤 공해상에서 갑판 등지에 누출된 불산 세척과 중화작업을 마치고 부산신항만에 들어온 사고 선박 컨테이너를 개봉 검사했다.

조사단은 중국 수출업체에서 불산이 담긴 1t짜리 플라스틱 용기를 컨테이너에 실으면서 제대로 고정작업을 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분석했다.

불산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가 2단 적재됐는데 고정되지 않아 위에 있던 용기가 이탈하면서 아래 용기를 짓눌러 파손되면서 불산이 누출됐다는 것이다.

조사단은 누출된 용기에 남은 불산량 등을 따져봤을 때 누출된 불산이 100㎏ 정도인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선박에는 불산 90t 정도가 컨테이너 5개에 나뉘어 실려 있었다.

컨테이너 한 개에 1t짜리 불산 저장용기가 18개씩 들어 있었다.

불산이 누출된 컨테이너는 1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단은 파손된 용기에 남은 불산을 새 용기에 담고 다른 용기에 담긴 불산과 함께 다른 컨테이너에 옮겨 일단 부산항 신항 위험물 장치장에 보관했다.

남은 불산을 언제 운송할지는 화물주인과 관계기관이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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