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영세상인 괴롭힌 부산 동네 조폭 244명 검거

노약자·영세상인 괴롭힌 부산 동네 조폭 244명 검거

입력 2014-10-23 00:00
수정 2014-10-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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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57)씨는 부산시 중구 대청동의 영세상인들에게 ‘저승사자’로 불릴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

이씨는 올해 2월부터 7개월간 영세상인 50여 명에게 문신과 흉터를 보여주며 행패를 부리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부산 북구 구포역 일대에서 악명 높은 김모(39)씨는 2011년 10월부터 최근까지 폐지수집 노인과 영세상인에게 둔기를 휘두르며 상습적으로 술값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됐다.

이처럼 노약자와 영세상인을 상습적으로 괴롭힌 이른바 ‘동네 조폭’에 대한 집중 단속으로 최근 50일간 부산에서 검거된 사람만 244명에 달한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41명을 구속했다.

밥값이나 술값을 내지 않거나 돈을 빼앗는 행위가 7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 과정에서 업무를 방해한 사례는 71건에 달했다.

또 상인과 동네 주민을 폭행(42건)하거나 협박(22건)하고 기물을 부순 사례(7건)도 잇달아 적발됐다.

경찰은 보복을 우려한 상인들이 신고를 꺼려 단속하기 쉽지 않지만 피해자를 설득하고 탄원서 형식으로 진술을 받아 동네조폭을 검거하고 있다.

경찰은 올해 12월 특별단속기간이 끝나더라도 동네 조폭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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