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계열사에 3억대 뇌물 뿌린 IT업체 회장 구속기소

한전 계열사에 3억대 뇌물 뿌린 IT업체 회장 구속기소

입력 2014-12-22 10:14
수정 2014-12-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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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영섭 부장검사)는 한국전력과 자회사 임직원을 상대로 수억원대 금품로비를 벌인 혐의(뇌물공여 등)로 IT업체 K사 회장 김모(55)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배전종합상황판 등 한전과 자회사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를 수주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한전과 한전KDN·한국수력원자력 등 자회사 간부 8명에게 3억3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현금과 수표는 물론 시가 3천여만원 상당의 뉴비틀 자동차, 360만원짜리 수입 자전거를 뇌물로 건넸다. 자회사 임원 아들의 골프레슨비를 대납하기도 했다.

검찰은 뒷돈을 챙긴 임직원 8명 가운데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 출신인 강승철(54) 전 한전 상임감사 등 7명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김씨가 지인 명의로 급여를 지급하거나 납품거래를 부풀린 뒤 돌려받는 수법으로 K사와 자신이 운영하는 또다른 IT업체의 자금 38억8천여만원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하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도 적용해 기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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