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울며 겨자 먹기’로 줄줄이 등록금 동결

대학, ‘울며 겨자 먹기’로 줄줄이 등록금 동결

입력 2015-01-18 10:26
수정 2015-01-18 1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대에 이어 이화여대가 등록금을 인상하려다 좌절하자 다른 대학들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등록금을 동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최근 3년간 등록금을 내리거나 동결했던 대학들이 올해는 등록금 인상에 나서려 했으나 재학생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데다 교육부 역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한발 물러나는 모양새다.

18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시내 대학들 대부분이 등록금을 동결하는 방향으로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를 진행하고 있다.

연세대는 최근 두 차례 열린 등심위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으나 학생 측이 등록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동결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동결을 제시한 학교 측과 1.0∼1.5% 인하를 요구한 학생 측 입장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되자 학생 측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동결안이 가결된 바 있다.

고려대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총학생회는 등록금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으나 학교 측은 ‘눈치 보기’를 하고 있다.

2012, 2013년 등록금을 내렸던 고대는 지난해 학생 측의 인하 요구에도 불구하고 등록금을 동결한 바 있어 이번에도 동결로 귀결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강대는 현재 학교 측은 동결, 학생 측은 소폭 인하 안을 제시한 상태로 오는 27일 열리는 등심위에서 타협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양대도 학생들이 인하를 요구하고 있지만 지난해처럼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숙명여대는 학교 측이 제시한 동결안을 총학생회가 받아들여 올해 등록금이 동결된다.

지난해 등록금을 소폭 인하했던 성공회대는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확정했다.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했던 성균관대, 2년 연속 동결했던 한국외대 역시 올해 등록금을 올리기가 쉽지 않아 동결로 귀결될 공산이 크다.

애초 대학들은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3년 연속 등록금을 내리거나 동결했으니 올해는 등록금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대학 모임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 9일 정부에 등록금을 법정 인상 한도인 2.4% 이내에서 올릴 수 있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의 등록금은 2012학년도에 전년 대비 4.3% 내린 데 이어 2013학년도 0.46%, 2014학년도는 0.24% 인하됐다.

대학의 등록금 평균 인하율이 4.3%, 0.46%, 0.24%로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를 보면 대학이 올해 더 등록금을 내릴 여력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대학 등록금의 절대 수준이 여전히 높아 대학생들은 등록금 인하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민간이 부담하는 공교육비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우리나라가 14년째 1위를 고수한 가운데 고등교육의 민간부담 비율은 1.9%로, OECD 평균(0.5%)의 4배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등록금 동결 또는 인하와 정부재정지원을 연계한 정책을 고수하기로 해 한 푼이라도 아쉬운 대학이 등록금을 올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교육부가 상관성을 부인하고 있으나 등록금 2.4% 인상안을 추진했던 이대가 공교롭게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방문한 날 등록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혀 교육부의 ‘외압’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반값 등록금 달성을 목표로 한 만큼 각종 정부재정지원사업의 평가 지표에서 등록금 인하 노력을 빼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2년 전 폭우로 축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연희동 주민들이 이번 폭우로 지반 붕괴 등을 우려하는 민원을 전함에 있어, 직접 순찰한 결과 현재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특히 경사가 가파른 지역인 홍제천로2길 일대의 안전을 위해 연희동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에서 방벽 공사 및 기반 시설 보강으로 견고한 대비가 구축되었음을 전했다. 문 의원은 “2년 전 여름, 폭우가 쏟아지는 중에 연희동에서는 축대가 무너지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매몰되거나 사고를 입은 주민은 없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삶에 충격을 가했다. 그러한 사고가 있었기 때문인지 폭우경보가 있는 날이면 연희동 해당 일대 주민들의 우려가 늘 들려온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특히 연희동 홍제천로2길 일대는 경사가 가파른 탓에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물줄기 역시 빠르고 강한 힘으로 쏟아져 내려오기에 매우 위험함은 모두가 익히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본 의원이 직접 야간에 현장을 순찰한 결과, 다행히도 미리 구축된 방벽과 벙커형 주차장의 견고하고 또 체계화된 물 빠짐 구간 구축으로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설명을
thumbnail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동 견고한 폭우 방어 태세, 연희1구역재개발조합이 주민 안전 보장 확실한 기여”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