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허위 조서 강요한 경찰 수사

성추행 허위 조서 강요한 경찰 수사

입력 2015-02-17 00:26
수정 2015-02-17 01: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서署 CCTV 확인… 檢 송치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피의자를 조사하면서 허위로 조서를 작성하도록 강요한 경찰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강서경찰서 최모 경사를 허위공문서작성·위조공문서행사 혐의로 대기 발령하고 지난달 23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55)씨는 지난해 7월 직장 여성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박씨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지만, 최 경사는 박씨가 모든 죄를 인정한 것처럼 조서를 꾸몄다.

강서경찰서는 지난해 9월 박씨의 신고에 따라 감찰에 착수했으며 조사 당시 폐쇄회로(CC)TV 등을 살펴 최 경사의 비위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최 경사를 대기 발령한 뒤 양천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 경사의 계좌를 조사했지만 피해 여성과의 돈거래 내역은 없었다”고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5-02-17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