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 언급 여부 주목

朴대통령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 언급 여부 주목

입력 2015-03-31 13:25
수정 2015-03-31 13: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낙연 전남지사 “대통령이 호남고속철 2단계 입장 밝혀야” 촉구

박근혜 대통령이 논란이 이는 호남고속철 2단계(광주 송정-목포) 사업에 대해 언급할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오는 4월1일 호남고속철(광주 송정-충북 오송) 개통식 때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에 대한 분명한 언급을 해줄 것을 박 대통령에게 촉구하면서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박 대통령의 ‘입’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 지사는 최근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내달 1일 호남고속철 개통식 때 분명한 언급을 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이 애매하게 말씀하시거나 말씀을 안 하시면 큰 역풍이 불 것”이라고 말해 대통령을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쳤다.

이 지사는 이어 “기존선을 개량하면 시속 200㎞ 저속이 될 수밖에 없고 새마을호, 무궁화와 (철로를) 같이 써야 하는 부분이 있어 곤란하고 무안공항을 반드시 경유해야 한다는 게 전남도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이 어떠한 입장을 취할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는 가운데 기획재정부와 국토부, 전남도가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무안공항 경유와 관련해 국토부와 전남도는 광주 송정-나주-무안공항-목포 노선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기재부는 광주 송정-나주-목포를 연결하고 무안공항은 함평에서 지선화해 운행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토부와 전남도는 광주 송정-목포 구간 중 43.9㎞는 신선(新線)을 놓고, 33.7㎞는 기존선을 보강해 활용하자는 주장이다.

반면 기재부는 함평에서 무안공항까지 16.6㎞만 신선을 놓고 광주 송정-나주-목포 구간은 기존선을 보강해 활용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 사업비는 국토부, 전남도 안대로라면 2조4천731억원, 기재부안대로라면 1조3천427억원이 소요된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31일 “대통령께서 내일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해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