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무사 ‘네팔 줌마탐험대’ 하산길에 이재민 구호도

전원무사 ‘네팔 줌마탐험대’ 하산길에 이재민 구호도

입력 2015-04-28 11:25
수정 2015-04-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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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칼라파타르산(5천550m) 등정에 나섰다가 지진으로 중도 하산 중인 ‘2015 경기도 줌마탐험대’가 이재민 구호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경기도 네팔대책상황실에 따르면 줌마탐험대 31명은 지난 25일 지진발생 후 딩보체(4천410m)에서 등반을 중지, 하산길에 올라 26일 캉주마(3천550m)를 거쳐 27일 밤 팍딩(2천500m)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도보로 1시간30분∼2시간 거리의 루크라에서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 카트만두공항으로 이동한 뒤 다음 달 4일 밤 KE696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위험천만한 상황은 벗어난 상태지만 여진에 따른 붕괴 위험으로 숙소에서 나와 숙영을 하는 형편이다.

줌마탐험대의 구조대원·지도위원·인솔자 등 7명과 아줌마 대원 24명 모두 건강한 상태로 전해졌다.

이들은 하산 과정에서 남체(3천440m) 난민촌에 들러 비상행동식량 70여개를 전달하고 난민촌 청소도 함께했다. 비상식량에는 즉석에서 식사가 가능한 알파미(米), 육포, 초코파이 등이 들어있다.

또 현재 머무르는 팍딩 인근의 벤카르 지역 이재민들에서도 비상식량 30여개를 전달하고 의료품을 지원했다.

줌마탐험대에는 트래킹을 하던 정힘찬(27·구리)씨도 하산길에 합류해 동행중이다.

도 네팔대책상황실 관계자는 “줌마탐험대가 천만다행으로 출발 전 위성전화(170만원)를 구입해 지진 직후 네팔 현지의 통신망이 마비됐지만, 위성전화 통화가 간간이 가능했다”며 “이후 상황실과 현지 탐험대간 충분한 소통으로 안전철수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등반 전에 치밀하게 체력을 기른 것도 위기상황에서 단 1명의 이탈 인원 없이 무사히 하산하게 된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줌마탐험대는 2개월에 걸친 선발 테스트, 20㎏ 짐을 지고 이동하는 하중훈련, 양재∼광교 예비 산행 등을 거쳐 일반인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봉우리로 알려진 칼라파타르 등반에 도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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