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물고 달아났지만’ 공장 탈의실 절도범 붙잡혀

‘허벅지 물고 달아났지만’ 공장 탈의실 절도범 붙잡혀

입력 2015-05-28 10:05
수정 2015-05-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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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중부경찰서는 28일 공장 탈의실 등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 등)로 지모(25)씨를 구속했다.

지씨는 지난 20일 김해시 분성로의 한 공장 탈의실에 침입해 이 회사 직원의 바지에서 현금 10만원을 훔쳐 달아나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원 김모(28)씨에게 발각되자 ‘이번에 처음 돈을 훔쳤는데 봐달라’고 사정하다가 경찰이 출동하자 김씨의 허벅지를 물어 상처를 입히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씨는 김씨와 합세해 추격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지씨는 이 사건 이외에도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김해지역 공장에 24차례 침입하고 병원과 마트, 주택 등지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 등 모두 33차례에 걸쳐 867만원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씨가 중소규모 공장이 많은 김해의 한 원룸에 살면서 직원들이 일하는 시간에 잠금장치가 허술한 공장 탈의실을 노려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절도 짓을 일삼은 지씨는 지난해 11월 특수강도 및 절도죄로 2년 6개월 복역하고 만기출소한 지 6개월여 만에 또다시 이러한 범행을 저질러 형량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허벅지를 물리면서도 지씨를 붙잡는 데 이바지한 김씨에 대해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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