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호 감독, 지하철역서 철로 추락…타박상 치료중

배창호 감독, 지하철역서 철로 추락…타박상 치료중

입력 2015-06-01 08:28
수정 2015-06-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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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CCTV 확인 결과 투신했을 가능서 커”…가족 “수개월간 수면장애”

1일 오전 5시 58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 분당선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영화 ‘고래사냥’ 등으로 유명한 배창호(62) 감독이 철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배 감독은 얼굴에 타박상 등을 입은 것 외에 큰 상처가 없었고, 현재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한티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다.

경찰은 승강장에 서 있던 배씨가 갑자기 철로로 뛰어내렸다는 기관사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결과 배 감독은 추락한 뒤 선로 가운데에 쓰러져 있었고 전동차가 그 위를 지나갔지만 다행히 차체 하부와 선로 바닥 사이 공간에 있었기에 목숨을 건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배 감독의 가족은 “시나리오 작업을 끝내고 다음 준비를 하면서 수개월간 수면장애를 겪어왔지만 이 정도로 예민하고 힘든 상황이었을 줄은 몰랐다”면서 “너무 충격적이고 정신과 진료 등도 받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고로 한때 중단됐던 지하철 운행은 22분만인 오전 6시 15분부터 재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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