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이인제 3차 소환통보…檢 “회기 중인 점 감안”

김한길·이인제 3차 소환통보…檢 “회기 중인 점 감안”

입력 2015-06-28 16:29
수정 2015-06-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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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금품거래 의혹이 제기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과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에게 검찰이 3번째로 소환 통보를 했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차례 출석 요구에도 두 의원이 응하지 않자 28일 다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국회가 회기 중인 점을 고려해 두 의원에게 다시 소환 통보했다”며 “출석 요구에 끝내 불응할 때를 염두에 둔 후속 조치는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임시국회의 회기를 언급했다는 점은 두 의원이 계속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카드를 활용하는 방안까지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2013년 5월 옛 민주당 당대표 경선 무렵 성 전 회장에게서 3천만원 가량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에게서 2천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애초 20∼21일 이 의원과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하기로 하고 관련 일정을 통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의원은 해외 출장을 앞두고 있다는 사유로, 김 의원은 당의 의견을 구해야 한다며 각각 출석을 거부했고 검찰은 김 의원을 24일, 이 의원은 27일에 각각 출석할 것을 다시 요구했다.

김 의원은 “당의 뜻에 따라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고, 해외 출장 일정을 마치고 출석할 것을 약속했던 이 의원은 현재 수사팀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팀은 가능한 한 두 의원의 출석 조사를 종용하는 한편 이들의 사건을 ‘성완종 리스트’ 정치인들과 분리해 사건을 종결하지 않고 계속 수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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