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초등생 ‘체포놀이’ 빙자 폭행”…인터넷서 논란

“발달장애 초등생 ‘체포놀이’ 빙자 폭행”…인터넷서 논란

입력 2015-06-30 22:51
수정 2015-06-3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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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아동母, 가해자 처벌 서명운동…가해자 측 “너무 억울하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발달장애 아동이 학교에서 동급생들로부터 수시로 폭행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A초등학교 3학년 B아동 어머니’라고 밝힌 한 학부모는 이달 29일 인터넷 블로그에 글을 올려 “아이가 밝힌 바에 따르면 급우 2명으로부터 ‘체포놀이’로 위장된 폭행에 수시로 끌려다녔다고 한다”며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체포놀이란 한 명을 체포된 범인처럼 꾸며 뒤로 두 손을 잡고 목을 뒤로 젖히고 신체에 상해를 가하는 놀이라고 B군 어머니는 설명했다.

아울러 B군이 발달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며 “다른 사람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어 숨은 의도를 파악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B군 어머니는 B군이 체포놀이에서 늘 범인 역할을 하며 폭행당했고, 지난달에는 이런 사실을 어른들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성기 부위를 잡아 뜯기는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B군 어머니는 아이의 몸에 난 상처를 찍은 사진을 블로그에 공개했다.

그는 “가해자를 꼭 밝혀 가장 강력한 처벌을 내려주시고 피해자를 가해자들로부터 긴급히 보호해 달라”며 “책임감 있는 관리감독자를 지정하고, 학교의 행정적 잘못을 바로잡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30일 오후 10시 현재 해당 블로그 페이지에는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댓글이 5만개 이상 달렸다.

가해자로 지목된 한 아동의 부모는 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 학생 어머니는 “학교 측의 목격자 조사에서도 아이가 B군을 폭행하는 장면을 봤다는 학생이 없었고 4차례 열린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서도 ‘놀이 과정에서 멍이 들 가능성은 인정된다’며 경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어머니는 “아이가 B군과 유치원 때부터 절친한 친구였고 사건 발생 10일 전까지도 어머니들과 함께 동물원에 갈 정도로 친했다”면서 “학폭위의 처분조차 너무 억울하고 아이가 이 사건으로 입은 상처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논란이 커지자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30일 “학생인권옹호관을 해당 학교에 파견해 직접 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관계로 일단 사실관계부터 정확히 파악하고, 피해를 봤다는 학생 측이 보호조치나 상담을 요청하면 적극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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