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등교, 학생 제안으로 시행된 최초의 교육정책”

“9시 등교, 학생 제안으로 시행된 최초의 교육정책”

입력 2015-09-10 13:50
수정 2015-09-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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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교육감, ‘9시 등교’ 최초 제안한 의정부여중 방문

”9시 등교로 아침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전적으로 학생 여러분의 자유의지로 만들어나가면 된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10일 ‘오전 9시 등교’ 정책을 처음 제안한 의정부시 가능1동 의정부여중을 찾아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정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며 인사를 나누고 나서 이어진 간담회에서 “9시 등교는 학생들이 제안하고 시행된 최초의 교육정책”이라면서 이로 인해 생긴 여유시간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고어진 학생회장은 “9시 등교 이후 여유로운 등교준비, 충분한 수면, 부모님과의 대화 시간이 길어졌다”며 “짜증이 줄고 성격도 긍정적으로 바뀌는 등 좋은 변화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등교시간이 30∼40분 늦춰지다 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학생들이 많이 몰려 붐빈다”며 “통학버스를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학생들은 이밖에 학교주변 전자담배 판매점 등 유해시설 차단, 아침 급식 제공 등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9월 1일 ‘9시 등교’를 전면 시행했다. ‘건강한 성장과 활기찬 학습’을 모토로 출발했으나 전격 시행한 탓에 초기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초중등교육법상 학교장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교원단체의 반발과 자녀 돌봄을 걱정하는 맞벌이 가정의 반대가 이어졌으나 이런 반대를 딛고 이제 경기도 내 초중고 2천283곳 가운데 9시 등교 참여 학교는 2천229곳(97.6%)이나 된다.

미시행 학교는 중학교 3곳, 고교 51곳 등 54곳(2.4%)에 불과하다.

경기도에서 시작한 9시 등교는 이후 강원, 서울, 인천 등으로 확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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