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주차 차량 트렁크에 여성 시신…경찰 수사

주택가 주차 차량 트렁크에 여성 시신…경찰 수사

입력 2015-09-11 21:15
수정 2015-09-1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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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빌라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서울 성동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 주차된 투싼 차량 트렁크에서 30대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이 불에 타고 그을린 채 발견됐다.

당시 차량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불을 끄다 트렁크에 종이상자로 덮여 있는 시신을 발견했다.

불은 트렁크 내부 일부만 태우고 15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누군가 이 여성을 죽인 뒤 차량 안에 넣고 불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 채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현장 감식 결과 시신은 복부에서 발견된 상처 부위가 탔고 나머지 부분은 그을린 것으로 보아 누군가 상처 부위에 불을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화재 신고 40분여전에는 이 차량이 성동구 황학로터리 인근에서 접촉사고를 낸 뒤 도망가고 있다는 뺑소니 신고가 경찰 112에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빌라 거주자는 아니며 차량 소유주인 주모(35·여)씨와 동일인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지문을 채취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12일 부검을 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 흉기로 인한 것인지, 화재로 인한 것인지 확실치 않은 복부 상처의 원인 등도 판단할 예정이다.

또한 이 차량에 붙어 있는 휴대전화 번호의 통신 기록을 확보하고, 빌라 인근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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