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홍보대행사, 타사 홍삼제품 ‘악플’달다 들통

정관장 홍보대행사, 타사 홍삼제품 ‘악플’달다 들통

입력 2015-09-16 09:40
수정 2015-09-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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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고책임자 등 4명 명예훼손 혐의 입건

한국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의 홍보를 대행하는 업체가 인삼공사 경쟁사 블로그에다 제품을 비방하는 댓글을 달다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정관장 홍보대행사 이노디스의 광고책임자인 그룹장 이모(46)씨 등 4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노디스 직원들은 홍삼 브랜드 ‘참다한’의 블로그 게시물에 댓글로 ‘먹고 두드러기가 났다’거나 ‘열이 났다’는 등의 허위 비방성 댓글 50건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참다한 측이 이 같은 내용으로 올해 7월 15일 제출한 진정서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이씨 등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말에는 이노디스를 압수수색해 참다한 광고 블로그에 댓글을 올린 사실도 확인했다.

그룹장 이씨 외에 차장 A씨와 과장 B씨, 사원 C씨가 함께 입건됐다. 조사결과 B씨의 지시를 받아 C씨가 댓글을 단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노디스 측은 이전에 참다한 측이 정관장에 대한 악성글을 인터넷에 올려 대응 차원으로 댓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인삼공사 본사가 댓글 작성에 관여한 정황 등은 없었으며 홍보대행사 차원의 소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간부급인 이씨와 A씨가 댓글 작성을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더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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