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 벤츠 훼손男 도와 집단소송 나서나

강용석 변호사, 벤츠 훼손男 도와 집단소송 나서나

입력 2015-09-17 15:51
수정 2015-09-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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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가 차량 결함 불만으로 2억원가량의 벤츠 차량을 골프채로 파손한 30대 남성과 만나기로 했다.

강 변호사는 최근 지인의 수입차 차량 결함 의심 사고를 언급하며 수입차 차량결함 ‘집단소송’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전국 유사 피해자들을 모아 집단소송에 나설지 주목된다.

결함 의심 차량의 교환을 요구하며 리스한 자신의 벤츠 차량을 골프채와 야구방망이로 파손해 벤츠 판매점과 마찰을 빚은 A(33)씨는 강용석 변호사와 오는 18일 직접 만나 사건내용을 상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강 변호사가 A씨의 변호를 맡을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A씨는 “강 변호사가 최소 자문 이상의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와 강 변호사의 만남은 강 변호사가 지난달 자신의 블로그에 지인의 차량 결함 의심 사건을 언급하며 ‘집단소송을 진행해야 할지’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계기로 마련됐다.

강 변호사가 벤츠 훼손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올린 글이지만, 해당 글을 접한 A씨가 강 변호사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한 것이다.

강 변호사는 직접 자신의 휴대전화로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시간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강 변호사를 만나 자신의 차량과 비슷한 결함 의심 증상이 있는 전국 10여대의 차량 소유주와 함께 벤츠코리아와 판매점을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설 것에 대해 상의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광주 서구의 한 벤츠 판매점 앞 도로에서 시동 꺼짐 현상이 3차례 발생한 2억원가량의 벤츠 차량을 교환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골프채 등을 이용해 부숴 경찰에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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