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T&G 부사장 수사…청주 부지매각 사건도 재조사

檢, KT&G 부사장 수사…청주 부지매각 사건도 재조사

입력 2015-09-30 14:53
수정 2015-09-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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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김석우 부장검사)는 이 회사 백복인(51) 부사장이 비리에 연루된 단서를 잡고 수사하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백 부사장은 지난 7월 민영진 전 사장이 퇴진하면서 차기 사장 후보로 추천된 인물이다. 백 부사장의 사장 선임 안건은 다음 달 임시 주주총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

백 부사장은 2013년 경찰이 수사한 KT&G의 남대문 부지 개발 사업비리 의혹과 관련해 수사선상에 오른 바 있다. KT&G가 사업 추진을 위해 끌어들인 용역업체 N사에 과도한 용역비를 지급했다는 의혹 사건이다.

경찰은 N사 대표 강모씨의 허위 진술을 종용하고 해외로 도피시켜준 혐의로 백 부사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아울러 검찰은 2010년 KT&G가 청주시에 연초제조창 부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 사건에 백 부사장이 연루돼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비리는 청주시가 KT&G의 요구액에 가깝게 매각 가격을 매겨주는 대가로 청주시 공무원에게 금품이 건네진 사건으로, 최근 검찰이 관련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재수사하고 있다.

KT&G 사장추천위원회 관계자는 “백 부사장은 각종 부지 매각 건이 이뤄질 당시 마케팅 담당이어서 전혀 사업에 관여한 바 없다”며 “사장 후보 선임 과정에서 자질과 도덕성을 충분히 검증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범인도피 혐의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안”이라면서 “백 후보자에 대한 신뢰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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