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려 아버지 명의 외제차 포함 3대에 불 질러

보험금 노려 아버지 명의 외제차 포함 3대에 불 질러

입력 2015-10-19 13:53
수정 2015-10-19 13: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화재 보험금을 노린 30대 남성이 아버지 명의로 산 외제차량을 포함해 차량 3대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부천 소사경찰서는 일반자동차 방화 등 혐의로 A(32)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11일 오후 8시 14분께 부천시 소사구의 한 식당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3대에 불을 붙여 1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낸 뒤 3년 전에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차량 중에는 A씨가 7개월 전에 아버지 명의로 산 BMW도 포함됐다.

A씨는 음식점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나면 식당 측이 가입한 화재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식당은 대형 정육식당으로 실제 화재보험에 가입된 상태였다.

경찰은 제3자가 차량에 불을 내 피해를 본 경우 보험사에서 화재 손실을 우선 보상해주고 범인이 검거되면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A씨는 3년 전 서울 관악구의 길거리에서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변장한 채 범행 장소를 사전 답사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경찰은 범행 장소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서 “일자리가 없어서 돈을 벌 수 없었다”며 “화재보험금을 받으려고 아버지 명의 차량에 직접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