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상습절도녀 집안 보니 훔친 옷, 구두 수두룩

재래시장 상습절도녀 집안 보니 훔친 옷, 구두 수두룩

입력 2015-11-06 09:55
수정 2015-11-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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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재래시장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50대 여성이 붙잡혔다.

이 여성의 집에서는 포장도 뜯지 않은 100여점의 의류, 가방, 구두 등이 발견됐다.

박모(58·여)씨는 2014년 5월께부터 올해 9월까지 부산 중구 국제시장, 부평시장, 광복지하상가 등의 매장에서 종업원 몰래 진열된 상품을 가방 속에 넣고 나왔다.

박씨는 손님이 붐비거나 종업원이 잠시 한눈을 팔기라도 하면 의류, 구두, 가방, 각종 생활필수품 등을 닥치는 대로 훔쳤다.

1년 4개월 동안 42차례에 걸쳐 훔친 물건만 1천여만원 어치였다.

재래시장에서 자주 물건이 없어진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박씨를 붙잡았다.

박씨는 이전에도 재래시장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치다가 상인에게 현장에 붙잡힌 이력도 있었다.

경찰이 박씨 집을 확인해보니 장롱과 옷걸이 등에 훔친 물품이 고스란히 보관돼 있었다.

20만∼30만원대의 의류나 가방에서부터 속옷, 스타킹, 주방용품 등 128점이나 됐다.

일부는 포장도 뜯지 않은 채였다.

박씨는 경찰에서 “나도 모르게 물건에 손이 갔다. 정말 후회하며 이제라도 돌려주고 싶다. (도벽) 치료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는 20∼30대 두번의 이혼을 겪은 뒤 가족없이 가사도우미 일을 하며 홀로 생활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6일 상습절도 혐의로 박씨를 구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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