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대포 맞는 농민 ‘썰매’에 비유 일베 회원 피소

물대포 맞는 농민 ‘썰매’에 비유 일베 회원 피소

입력 2015-11-17 17:18
수정 2015-11-17 17: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익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이 이달 14일 열린 서울 도심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농민의 모습을 ‘썰매’에 비유하는 글을 올렸다가 검찰에 고소당했다.

전남 보성농민회 소속 노모(46)씨는 ID lu******를 사용하는 일베 회원을 17일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변호인에 따르면 노씨는 집회 당시 보성농민회 백남기(69)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지자 백씨를 구조했다.

이 장면을 한 언론사가 촬영해 ‘물대포에 실신한 농민’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고, 해당 사진이 밤 일베에 올라왔다.

고소당한 일베 회원은 사진을 올리면서 ‘광화문 스키월드에서 난데없이 썰매를 신나게 끌어주고 있다. 친구들과 진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중태에 빠진 백씨는 1989∼91년 가톨릭농민회 광주전남연합회장, 1992∼93년 전국부회장을 지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