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술 못해도 첫 잔은 받아야 예의”…‘꼰대 포스터’에 반발만 화르륵!

기획재정부 “술 못해도 첫 잔은 받아야 예의”…‘꼰대 포스터’에 반발만 화르륵!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5-12-22 18:11
수정 2015-12-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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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페이스북 캡쳐
기획재정부 페이스북 캡쳐
기획재정부가 연말을 맞아 기재부 페이스북 등 공식 SNS에 ‘술자리 예절’ 포스터를 올렸다가 네티즌의 조롱과 반발만 사고 있다. 기재부가 알려준 ‘술자리 예절’이 너무 권위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기재부는 지난 21일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통해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 술자리 예절 알려드려요!”라며 관련 포스터를 게재했다. 이 포스터에는 첫째, 어른에게 술을 받을 때나 따를 때는 수 손을 이용! 둘째, 어른과 술을 마실 때에는 어른의 반대쪽 방향으로 고개 돌리기! 셋째, 술을 못 마셔도 첫 잔은 예의상 받기 넷째, 적당히 마시고, 취기에 실수하지 않기! 라는 구체적인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기재부 트위터 팔로워와 페이스북 친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진정한 술자리 예절은 술을 못마셔도 예의상 첫 잔은 받는 게 아니라, 안(못) 마시는 사람에게 권하지 않는 것이다”라며 “기재부는 내 피 같은 월급에서 세금 받아 이딴거나 만드나?”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어떻게 술 강요하는 미개한 문화를 정부부처에서 장려하나” “조선시대 유교 가르침 같다” “꼰대가 따로 없다” 등의 조롱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5월에는 SNS를 통해 ‘정말 성년이라면 __한다!’는 글이 쓰여진 이미지와 함께 “적어도 자식을 낳아야 진짜 성년이 되는 거 아니겠니?”는 글을 올려 불임 가정과 독신자들을 비하한다는 반발을 일으키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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