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라 해도 못 들은 척…앞으로는 없어질까요?

임산부라 해도 못 들은 척…앞으로는 없어질까요?

최지숙 기자
입력 2016-01-15 22:56
수정 2016-01-1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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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배려석’ 서울 지하철 전 노선 확대

“임산부라고 해도 못 들은 체 휴대전화만 만지거나 팔짱 끼고 자는 사람이 많아요.”

서울 지하철 열차 내에서 운영되는 임산부 배려석의 개선된 디자인.
서울 지하철 열차 내에서 운영되는 임산부 배려석의 개선된 디자인.
임신 5개월 차에 접어든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워킹맘 이모(34)씨는 지하철로 출퇴근을 할 때마다 곤욕을 치른다. 몸은 점점 무거워지고 빈혈도 심한데 임산부라고 자리를 양보하는 등 배려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씨는 “그냥 ‘똥배’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임산부인 것을 알아도 ‘임신은 당신만 하냐. 임신한 게 뭐 대수냐’는 등 모욕적인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며 “임산부 배려석만이라도 실질적으로 임산부들이 앉아 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화가 형성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고민을 하는 임산부들을 위해 일부 지하철 노선에서만 운영되던 ‘임산부 배려석’을 올해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체로 확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2013년부터 열차 내부 양쪽 끝에 한 칸당 두 좌석씩 임산부 배려석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승객이 자리에 앉으면 배려석임을 알기 쉽지 않아 지난해 디자인을 눈에 띄게 개선했다. 좌석 뒷면부터 의자, 바닥까지 분홍색 띠를 둘러 연출한 것이다. 시는 지난해 2·3·5·8호선 배려석 3744석을 개선한 데 이어 올 10월까지 나머지 노선의 배려석도 새 디자인으로 모두 교체할 방침이다. 아울러 2017년부터는 임산부 배려석을 별도로 교체하는 과정이 없도록 지하철 전동차 제작 단계부터 좌석이 분홍색으로 나오도록 할 계획이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시 교부금 2억원으로 조성된 왕십리 2동·중랑천 ‘5분 생활 정원’ 준공 축하”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성동구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주민을 위한 녹지 쉼터로 재구성하는 ‘5분 생활권 정원 조성사업’으로 추진된 왕십리2동 마을정원과 중랑천 피크닉정원이 최근 완공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왕십리2동과 중랑천 일대 생활정원은 바쁜 일상에서도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여유와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구 의원이 지난해 말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2억원을 확보하면서 조성될 수 있었다. 왕십리2동 마을정원(하왕십리동 946-65, 상왕십리역 4번 출구 인근)은 유동인구가 많은 자투리 공간(200㎡)을 활용해 다채로운 식재와 벽면 녹화로 꾸며진 도심형 녹지 쉼터로 조성됐으며, 서울시 예산 4800만원이 투입됐다. 중랑천 피크닉정원(행당동 81-1일대)은 약 1800㎡ 규모로, ‘일상 속 여행’을 테마로 한 조형물(포토존)과 다양한 초화류 식재가 어우러진 정원형 피크닉 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졌으며, 1억 5000만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됐다. 구 의원은 “이번 조성된 정원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일상 속 휴식과 여가를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녹지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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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6-01-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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