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대법원 정기 인사를 앞두고 ‘석궁테러’ 사건의 피해자인 박홍우 대전고법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1982년 임관한 박 원장은 정기 인사를 앞두고 법원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장은 2007년 서울고법 민사2부 재판장 시절 김명호 성균관대 전 조교수의 재임용 불복 소송 2심에서 패소 판결을 했다가 결과에 불만을 품은 김 전 교수로부터 집 앞에서 석궁 테러를 당했다.
김 전 교수는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이 석궁테러 사건은 영화 ‘부러진 화살’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박 원장은 이후 의정부지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가정법원장 겸임)을 거쳐 2014년부터 대전고법원장을 지냈다.
대전고법에서는 소속 판사의 업무 경감을 위해 법원장임에도 직접 재판을 일부 맡아 화제가 됐다. 지난해에는 민일영 대법관 후임으로 대법관 후보에 추천되기도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1982년 임관한 박 원장은 정기 인사를 앞두고 법원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장은 2007년 서울고법 민사2부 재판장 시절 김명호 성균관대 전 조교수의 재임용 불복 소송 2심에서 패소 판결을 했다가 결과에 불만을 품은 김 전 교수로부터 집 앞에서 석궁 테러를 당했다.
김 전 교수는 2008년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이 석궁테러 사건은 영화 ‘부러진 화살’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박 원장은 이후 의정부지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가정법원장 겸임)을 거쳐 2014년부터 대전고법원장을 지냈다.
대전고법에서는 소속 판사의 업무 경감을 위해 법원장임에도 직접 재판을 일부 맡아 화제가 됐다. 지난해에는 민일영 대법관 후임으로 대법관 후보에 추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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