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깨지는’ 광화문광장 차도 돌포장 아스팔트로 바뀌나

‘쉽게 깨지는’ 광화문광장 차도 돌포장 아스팔트로 바뀌나

입력 2016-05-15 10:24
수정 2016-05-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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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포장 정비 방안 의견 수렴…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정비

자꾸 깨지고 패는 광화문광장 차도의 돌 포장이 7년 만에 아스팔트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주변 세종대로 돌 포장 정비 방안을 다음 달에 결론 낼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현재 아스팔트 포장으로 교체, 돌 포장 새로 교체, 현재 돌 포장 유지 보수 등 세 가지 방안을 두고 의견 수렴 중이다.

아스팔트 포장은 안전성과 쾌적성이 높고 비용은 약 48억원이 든다. 시민들에게 의견을 묻는 엠보팅에서 60% 이상이 여기에 손을 들었다.

돌 포장 교체에는 3배가 훌쩍 넘는 약 180억원이 소요된다. 돌 두께를 10㎝에서 15㎝로 키우고 도로 아래 콘크리트층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지금처럼 매년 유지보수하는 데도 9억원 이상 예산이 필요하다. 게다가 보수한 부분이 두드러져서 보기에 좋지 않다.

서울시는 3월 광화문광장 도로 석재포장 정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시작했다. 조만간 결정되면 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문가들은 이 도로에 시공된 돌 포장 구조가 일정 규모 이상 차량과 교통속도에서 파손에 취약하고, 실제 많이 파손돼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며 “광화문광장 특성과 교통량·속도, 국내외 석재포장 기준, 시민의견 등을 종합 검토해 최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일단 올해는 파손된 부분을 아스팔트로 보수하고 있다.

광화문 광장 차도는 국가상징거리 계획의 일환으로 광화문의 역사문화적 특성에 맞춰 2009년 6월 화강석 차도로 조성됐다.

돌 포장 도로는 보기에 멋스럽지만 쉽게 깨지는 문제가 있었다. 수도 서울의 중심부 도로가 움푹 파이고 차가 지날 때 덜컹거릴 정도로 울퉁불퉁한 것을 두고 지적이 이어졌다. 보수 비용으로 지난해 9억원이 들었다.

돌은 단단하지만 그 아래 들어가는 시멘트의 모르타르층(회반죽한 부분)이 견뎌내지 못했다.

지난해 침하 현상이 심한 곳을 조사한 결과 돌 포장 바로 아래 두께 5cm 시멘트 모르타르층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지반 침하와 동공 흔적은 없었다.

전문가들은 버스 등 무거운 차량의 하중과 급출발 시 충격과 진동, 빗물 유입 등으로 시멘트의 지지력이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광화문 광장 차도는 대형 버스가 하루에 수만 대 지날 정도로 통행량이 많다.

서울시는 해외의 경우 돌포장이 된 도로는 통행량이 많지 않으며 인사동길처럼 좁고 소형차가 주로 다닌다고 전했다.

게다가 빗길이나 눈길에 더 미끄러운 데다가 통행 소음이 큰 것도 민원 요인이었다.

서울시는 평균 포장도로 수명(6.6년) 기준으로 봐도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박원순 시장이 도로 한 가운데 있는 광화문광장을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옮기고 육조거리를 복원하는 방안을 구상한 바 있다고 밝혀 돌 포장 정비 방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 협조가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단 도로 정비를 해둔 뒤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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