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10명 중 7명, ‘메신저 감옥’에 갇혀
출처=포토리아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스마트폰 사용 직장인 12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2.4%가 ‘업무 시간 외에 모바일 메신저로 업무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연락을 받은 때의 약 80%는 ‘퇴근시간 이후’였다. 그 다음으로 ‘주말’, ‘연차 등 휴가기간’, ‘출근시간 전’, ‘점심시간’ 순이었다.
업무시간 외에 연락한 이유로는 ‘업무 처리를 시키기 위해서’, ‘급한 상황이 발생해서’, ‘파일 위치 등 질문이 있어서’, ‘업무 스케줄을 정하기 위해서’ 등으로 다양했다.
이러한 연락에 대해 과반을 넘는 60.5%가 ‘무조건 받음’이라고 응답했다. 업무시간이 아님에도 회사의 연락을 받는 이유에 대해 절반 이상이 ‘온 연락을 안 받을 수 없어서’를 이유로 택했다. ‘급한 일일 것 같아서’, ‘어차피 처리해야 할 일이라서’, ‘회사 및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 ‘나중에 변명하기 싫어서’, ‘남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서’, ‘어차피 읽을 때까지 남아있는 거라서’ 등의 이유도 나왔다.
이들 중 86%는 지시 받은 업무를 ‘즉시 처리했다’고 답했으며, 절반이 넘는 56.9%는 회사로 복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직장인들 대다수는 업무시간 외 받는 연락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 강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26.8%를 차지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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