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수출용 담배 4억 원 밀수·유통 적발

조직폭력배 수출용 담배 4억 원 밀수·유통 적발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5-24 10:55
수정 2016-05-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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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담배 제조사인 KT&G가 캄보디아, 베트남 등으로 정상 수출한 담배를 다시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시킨 나이트파 폭력조직원 A모씨와 유통총책 B모씨 등 2명이 관세법 위반 및 담배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담배 제조사인 KT&G가 캄보디아, 베트남 등으로 정상 수출한 담배를 다시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시킨 나이트파 폭력조직원 A모씨와 유통총책 B모씨 등 2명이 관세법 위반 및 담배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동남아로 수출된 담배를 다시 몰래 국내로 들여와 정상 판매가의 절반 수준에 유통하던 조직폭력배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같은 혐의(관세법 위반 등)로 총책임자 폭력조직원 김모(3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폭력조직원 강모(39)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밀수책과 유통책 등으로 역할을 나누어 작년 10월부터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으로 정상 수출된 담배 7만 5280갑(시가 3억 8000만원 상당)을 인천항 등을 통해 국내로 밀수했다.

국내 유통책들은 한 갑당 400~600원 수준으로 수출된 담배를 한 갑당 2000원 정도에 사들여 정상 판매가의 절반 수준인 2800에서 3200원 사이의 가격에 유흥업소와 사우나 등에서 유통했다.

인천 지역에서 주로 활동해온 김씨 일당은 강남구 탄천 주차장 등 한적한 곳에서 유통책들을 은밀히 만나 현금만 주고받으며 담배를 거래,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 했다.

경찰은 이번에 김씨 등에게서 압수한 담배는 경찰이 지금까지 압수한 밀수담배 중 가장 많은 양이라고 강조했다.

밀수 담배는 국내에 정상 유통되는 담배와 달리 포장지에 실린 유해성 경고 문구가 영문으로 작게 적혀 있어 구별이 쉽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밀수 과정에서 통관 브로커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계속 수사 중이며, 담배 밀수를 하는 다른 폭력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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