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서울시향 세종문화회관 산하 단체로 축소되나

‘내홍’ 서울시향 세종문화회관 산하 단체로 축소되나

입력 2016-05-25 08:42
수정 2016-05-25 08: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혜경 의원 등 서울시의회 10여명 추진…실현 여부 불투명

정명훈 전 예술감독과 박현정 전 대표의 갈등으로 여러 논란에 휘말린 서울시향을 세종문화회관 산하 단체로 축소하는 방안까지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혜경(새누리·중구2) 의원 등 10여명은 독립 재단법인인 서울시향을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으로 편입하는 내용의 ‘서울시 출연 예술단체 설립·운영 조례 폐지안’을 25일 제출한다.

이혜경 의원은 “최근 박 전 대표와 정 전 예술감독 간 갈등이 알려지며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됐고, 정 전 예술감독을 위한 시향으로서 잘못된 역할을 하고 있었음이 드러났는데도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현 대표의 자구 노력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또 “서울시향은 법인화 이후 예산이 급증했으나 경영 평가는 서울시 13개 출자출연기관 중 2013년 라등급, 2014년 다등급, 2015년 라등급 등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향이 독립법인으로 존속해 시민 혈세를 낭비하지 않도록 하고 다른 예술단과 마찬가지로 운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향은 2005년 3월 세종문화회관 산하단체에서 재단법인으로 독립했다.

당시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산하 7개 예술 단체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독립법인화 근거 조례를 마련하고 서울시향부터 독립시켰다. 이어 정명훈 전 감독을 정식 영입했다.

그러나 이후 시향 외에 다른 단체는 독립법인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의원은 “이 조례는 서울시향 설치 근거로서 구체성이 없는 기형적 형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시향 조직 운용에 여러가지 문제가 많다”고 주장하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이 서울시향이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향을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체로 격하시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시의회 다수를 차지한 민주당 의원들의 표심이 실어질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또 세종문화회관과 통합할 경우 상이한 임금체계와 관련한 노조 반응도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서울시향이 혼란스러운 상태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산하 예술단체로 만드는 것이 발전에 도움이 되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예술단체를 두고 있는 국립극장의 경우 전통문화로 특성화가 돼 있어 괜찮다고 보지만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향과 성격이 딱히 잘 맞는 것 같지 않고 지금 산하 예술단체들도 그다지 잘 되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비즈밸리 펜스 조정 민원 해결…상가 주택지 개방감 확보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5일 강동구 고덕동 고덕비즈밸리 일원을 다시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민생현장을 점검하고, 최근 마무리된 메시 펜스 높이 조정 결과를 확인했다. 고덕비즈밸리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345번지 일원에 위치한 복합기능 도시지원시설지로, 총면적은 약 23만 4000㎡(약 7만평)에 이르며 유통판매, 자족기능,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준주거 및 근린상업지역이다. SH공사가 시행 중인 이 사업은 2013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되며, 현재 이케아 입점과 JYP 본사 건립 등으로 동남권 중심업무 및 유통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민원은 고덕비즈밸리로6길 인근 단독주택용지 주변에 높게 설치된 펜스가 개방감을 저해한다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의견 제기에서 출발했다. 해당 지역은 고덕비즈밸리 근린공원 3호와 인접해 있어 공원과의 연계성 확보에 대한 지역주민의 요구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3월 24일 민원 접수를 시작으로 4월 8일, 5월 28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SH공사 및 서울시의회 현장민원담당관, 강동구 푸른도시과의 협의회를 통해 현실적인 조정 방안을 논의해왔다. 논의 결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고덕비즈밸리 펜스 조정 민원 해결…상가 주택지 개방감 확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