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공식 사과했지만 누리꾼들 분노 “그러고도 민중의 지팡이냐”

부산경찰청 공식 사과했지만 누리꾼들 분노 “그러고도 민중의 지팡이냐”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29 09:56
수정 2016-06-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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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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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전담 경찰관들이 선도 대상인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사건에 대해 부산경찰청이 공식으로 사과했지만 누리꾼들의 분노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은 지난 28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학교전담 경찰관이 보호해야 할 여고생들과 부적절한 관계로 시민에게 심려를 끼쳐 정말 송구하다”면서 “자녀를 둔 부모가 경찰에 대해 얼마나 큰 실망감과 분노를 느낄까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경찰을 신뢰해준 시민과 특히 피해 가족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해당 경찰서 2곳이 모두 은폐ㆍ허위보고한 것으로 드러났고, 부산경찰청이 오히려 일선 경찰서보다 먼저 알고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분노했고 경찰을 비판했다.

네이버 아이디 ‘quee****’은 관련 기사에 댓글을 통해 “경찰청도 비리를 캐주는게 아니라 가리기용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jin7****’는 “그러고도 민중의 지팡이라며 떳떳히 임무수행할수있냐? 월급쟁이 할거면 당장 때려치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을 경찰관 선배라고 밝힌 ‘bum0****’는 “어리석은경찰관. 자질이 없는 한두명의 경찰관 때문에 묵묵히 맡은 업무에 충실하게 일을 하고 있는 경찰관들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면서 “철저히 수사를 해서 묵묵히 일을 하고, 고생하시는 경찰관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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