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넥슨 관계자 무더기 소환조사…진경준 특혜 추궁

檢, 넥슨 관계자 무더기 소환조사…진경준 특혜 추궁

입력 2016-07-13 11:55
수정 2016-07-13 11: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처남 운영 청소용역업체도 압수수색…대기업 일감수주·운영 과정 점검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임검사팀이 13일 넥슨 전·현직 임직원을 대거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넥슨의 법무·재무 파트 실무자 등을 검찰로 불러 넥슨 측이 2006년 11월 일본 상장을 전후해 진 검사장에게 특정 정보 제공 등 특혜를 제공한 게 아닌지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수사팀은 전날 경기도 판교 넥슨코리아 본사, 넥슨의 지주회사인 제주도 NXC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사 단서를 포착해 임직원 등을 통해 확인작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에서 4억여원을 빌려 비상장주식 1만주를 산 뒤 2006년 기존 주식을 넥슨 쪽에 10억여원에 팔고 다시 넥슨재팬 주식을 매입했다. 그는 넥슨재팬의 2011년 일본 증시 상장으로 지난해 1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과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 사이의 특혜 여부를 밝히는 수사 본류에 집중하는 동시에 진 검사장과 김 회장의 개인 비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사팀은 전날 진 검사장의 처남 강모씨가 운영하는 청소용역업체도 함께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안팎에선 이 업체가 한 대기업으로부터 일감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진 검사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검찰은 이 업체의 사업 형태와 경영 구조, 자금 거래 전반을 살펴보면서 위법 요소가 있는지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