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서형수 의원 “사드 양산 외 지역 결정은 다행” 발언 물의

더민주 서형수 의원 “사드 양산 외 지역 결정은 다행” 발언 물의

입력 2016-07-13 16:46
수정 2016-07-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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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AHHD)를 경북 성주에 배치한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서형수(경남 양산을) 의원이 “양산 이외 지역이 결정된 것은 다행이다”고 밝혀 물의를 빚고 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에서 “사드 배치 지역으로 양산 이외 지역이 결정된 것은 경남·부산의 주민의 안전을 고려하면 다행이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 그리고 가뜩이나 불안한 경제상황과 북핵을 둘러싼 다자외교 상황을 고려하면 잘 된 결정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 배치지역을 둘러 싼 졸속적인 사업 추진으로 전국적인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에 정부가 사과하고 사드 한반도 배치도 재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드 배치 자체를 재고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곳이 결정된 것을 ‘다행’이라고 표현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다.

성주군의 한 주민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고 격분했다.

더민주 경북도당 관계자도 “정치인으로서 잘못된 표현을 했고 정말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서 의원실 관계자는 “사드 한반도 배치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게 서 의원의 기본 생각인데 표현이 좀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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